[여랑야랑]사라진 뉴노멀…김의겸이 돌아온다 / 혹시나? 역시나! 홍남기

2021-03-02 2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뭐가 사라졌을까요?

청와대가 지난해 뉴노멀, 그러니까 인사에 있어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던 것 기억하시나요?

Q. 그랬었죠. 부동산 관련해서였죠.

그렇습니다. 청와대는 지난해 8월 1주택이 고위공직자의 새로운 부동산 기준이라고 밝혔었죠.

Q. 청와대 출신 중 부동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 김의겸 전 대변인인데요. 국회의원이 된다면서요?

네, '뉴노멀'을 청와대가 발표하기 전인 2019년 3월 청와대 재직 중 10억 원이 넘는 빚을 내 흑석동 상가 주택을 사,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휘말렸었죠. 결국 부동산 논란 때문에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는데요.

지난해 총선 때 흑석동 상가를 매각하고 민주당으로 군산에 출마하려 했지만, 부동산 논란으로 뜻을 접어야 했고요.

열린민주당으로 가서 비례대표 4번을 받았지만, 3번까지만 당선돼 금배지를 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1번 김진애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Q. 비례대표는 승계할 수 있으니 예정된 수순이지만, 논란이 있을 것 같네요.

네, 국민의힘은 "정권에 충성하면 아무리 투기를 해도 국회의원이 되는 세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과 직접 통화를 해봤는데요.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말을 아꼈습니다.

[김의겸 / 전 청와대 대변인 (여랑야랑 인터뷰)]
김진애 의원님이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셨고 주인공이시니깐 조명을 받으셔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아직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게 좀 아닌 것 같습니다.

Q. 아예 뉴노멀 인사 원칙이 사라진 경우도 있다면서요?



지난달 말 공개된 정부 관보에 따르면 조현옥 주독대사가 본인이 아파트 한 채, 배우자가 강남에 오피스텔 두 채를 갖고 있는 다주택자로 나옵니다.

조현옥 대사는 지난해 11월 임명됐습니다.

Q. 조 대사, 문재인 정부 초기에 대통령 인사수석도 지냈잖아요. 그 때는 어떻게 된 겁니까.

네, 2019년 5월까지 인사수석이었는데요.

퇴임 직후인 2019년 8월 재산내역을 보면 해당 오피스텔이 없습니다.

청와대를 그만두고 나서 배우자가 오피스텔을 구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Q. 청와대도 몰랐을리 없을 것 같은데, 왜 다주택자를 주독대사에 임명한 건가요?



청와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건 조 대사 본인이 설명할 거다. 뉴노멀을 못 지키는 게 100명 중 정말 부득이한 한두 명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대사에게 해명을 들으려고 전화를 해봤는데 독일에 있어서 그런지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볼게요. 홍남기 경제부총리, 혹시나 뒤에 물음표가 붙어있는 걸 보니, 역시나에 방점이 찍힌 것 같네요.

4차 재난지원금 마련을 위해서 홍 부총리는 12조 원, 민주당은 20조 원 추경을 주장해왔는데요.

혹시나 이번에는 홍 부총리가 이길까 했더니 역시나 였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19조 5,000억 원에 백신 구입비용 그리고 백신 접종비용 등 방역예산 4조 1,000억 원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제가 말씀을 드립니다.

Q. 처음에 버티는 것 같아도 결국 늘 백기를 드니, 이제 재정을 강조하는 말을 해도 어차피 되겠나 이런 생각이 먼저 들긴 해요.

속내는 다 알 수 없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홍 부총리가 정치권 진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춘천 출신인 홍 부총리의 강원도지사설이 도는 건데요.



홍 부총리가 갈 때 '가더라도' 대한민국 곳간을 마지막까지 잘 지키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Q. 12조 원이 적당하다더니, 20조 원으로 늘려도 나라 곳간은 괜찮은지 국민에게 설명도 좀 해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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